日후쿠시마 핵연료 잔해물 2차 시험반출, 오늘 시작

올해 안에 로봇팔 사용해 반출 목표…"2051년까지 폐로 완료"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마치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되기 전 촬영된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모습. 2023.08.24/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마치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되기 전 촬영된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모습. 2023.08.24/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파괴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성 잔해 샘플을 반출하는 두 번째 작업이 15일 시작된다.

NHK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에서 2차 핵연료 잔해(데브리) 시험 반출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호기 원자로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대지진 및 원전 폭발 사고로 녹아내린 핵연료가 주위 구조물과 엉겨 붙은 '핵연료 데브리' 반출 작업이 진행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에서 건포도 1개 정도에 해당하는 0.7g 무게의 샘플이 반출돼 도쿄 근처 연구실로 전달됐다.

핵연료 데브리 제거 작업은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과정의 최대 난관으로 꼽힌다.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에 있는 약 280톤을 포함해 총 880톤가량의 녹은 핵연료가 원자로 내부에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도쿄전력 측은 영국에서 개발된 로봇을 이용해 지난해 2호기부터 잔해를 반출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2021년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이후에도 작업은 두 차례 더 연기되며, 당초 목표 기한보다 2년 정도 지연됐다. 현장 방사선량이 매우 높아 로봇팔을 원격 조작해 데브리를 꺼내야 하는데, 이 로봇팔 개발 및 내부 조사에 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도쿄전력은 로봇팔 기능 조정 등을 통해 올해 중으로 로봇팔을 사용한 데브리 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제1원전 전체 원자로 6기의 폐로 작업을 오는 2051년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다. 전문가들은 데브리 제거 작업이 잇따라 연기되며 2051년 폐로 목표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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