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난항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 협상에 대해 "나만의 데드라인(시한)이 있다"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양보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의 오찬 회동에서 '전날 키이우를 공습한 러시아가 과연 휴전 협상 의지가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그들(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이 모두 평화를 원한다고 매우 강하게 생각하지만,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오랫동안 기다려왔고, 그들은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면서 "저는 평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트럼프는 "제 자신의 데드라인이 있다"면서 "우리는 빨리 (휴전 협상을) 진행하고 싶었고, 이 시점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휴전)가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우리는 데드라인이 있는데, 이를 넘기면 매우 다른 태도를 취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휴전협상)가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와 관련해서는 "나토 동맹은 유럽에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우리(미국) 없이 나토는 강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유럽 국가들의 분담금 증액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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