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일주일 내 대만 상륙 가능…미군 개입 전 임무 완수"

일본 정부 분석…지난해 중국군 훈련 분석 결과 기시다 총리에 보고돼
미군 개입 전에 속전속결 초단기전 시나리오

8일(현지시간)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반발해 무력시위에 돌입한 중국 군합이 대만 해협 북부 마쭈열도와 가까운 중국 푸젠성 푸저우 해역에서 군사 훈련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8일(현지시간)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반발해 무력시위에 돌입한 중국 군합이 대만 해협 북부 마쭈열도와 가까운 중국 푸젠성 푸저우 해역에서 군사 훈련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정부가 중국군의 지난해 훈련을 분석한 결과 최단 일주일 이내에 지상부대를 대만에 상륙시킬 능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당초 일본 정부는 이 기간을 한 달 정도로 예상했지만, 중국군이 미군의 개입에 앞선 초단기전 또한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군이 지난해 여름쯤 약 한 달에 걸쳐 중국 국내와 가까운 바다 등 각지에서 실시한 미사일 발사와 함정 훈련 등을 분석했다.

일련의 훈련을 분석한 결과, 중국군 각 부대가 동시 병행 작전을 실시할 경우 대만 주변의 해상·상공 봉쇄부터 대량의 지상부대 상륙까지 불과 며칠 정도면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석 결과는 올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보고됐다.

일본 정부는 중국군의 대만 침공 시나리오가 △해군 함정의 해상 봉쇄 △대만 군사시설에 대한 미사일 공격 △상륙함과 수송헬기로 부대 투입해 교두보 공조 구축 △상륙함과 민간 대형 화물선으로 부대와 전차 투입 순으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의 반격과 미군의 개입으로 작전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중국군은 미군 주력 부대가 관여하기 전에 대만을 제압하려 할 수 있다고 일본 정부는 전망했다.

중국이 무력 공격과 중요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병행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전'을 수행해 미군의 개입을 늦추려 할 수도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초단기전이 현실화할 경우 일본과 미국 등 각국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대만에 체류하는 일본인 약 2만 명의 보호나 대만과 가까운 오키나와현 및 사키시마 주민들의 피난 또한 일본 정부의 과제가 된다.

요미우리는 일본 자위대와 관련해 2016년 시행된 안보 관련 법에 따라 미 함선을 후방 지원할 수 있는 중요 영향 사태나 한정적인 집단 자위권 행사가 가능해지는 존립 위기 사태 등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 매체는 "이런 사태에서 자위대가 출동하려면 원칙적으로 의회의 사전 승인이 필요하고, 초단기전은 정부가 조속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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