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차관 "김정은 방러 준비 중…모든 관련자와 접촉"

쇼이구 방북 당시 김정은 방러 논의했을 듯
크렘린궁, 4월9일 전승절 계기 방문설에 "시기상조"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이 지난해 12월 4일 김정규 북한 외무성 부상과 회동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4.12.4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이 지난해 12월 4일 김정규 북한 외무성 부상과 회동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4.12.4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 정부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러시아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루덴코 차관은 이날 러시아와 인도의 양자 관계를 논의하는 행사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항상 (김 총비서의) 방문에 대비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북한의 상호 방문에 관한 모든 이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김 총비서는 북한을 방문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그의 러시아 방문이 논의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김 총비서가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인 4월 9일에 맞춰 러시아를 찾을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받고 "시기상조"라고 일축했다.

페스코프는 "(김 총비서의 방러) 날짜는 외교 채널을 통해 합의될 것이고 아직 발표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와의 휴전에 관련한 미국과의 접촉 내용을 북한 측에 상세히 알렸으며 북한 측이 러시아와 미국의 접촉 재개를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쇼이구 서기가 방북 당시 김 총비서에게 미국과의 접촉 내용 상세히 설명했다면서 "북한 측은 러시아와 미국의 접촉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의라고 해석하기보다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 세력과의 대결에서 러시아가 이루고 있는 성과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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