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2위 대한항공이 3연승을 기록하며 3위 KB손해보험과 격차를 벌렸다.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는 '봄 배구' 준비에 돌입해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한 현대건설을 꺾고 3연승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에서 삼성화재를 3-0(25-23 25-22 25-19)으로 완파했다.
3연승을 이어간 대한항공은 20승 11패(승점 60)를 기록하며 3위 KB(승점 56)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10승 21패(승점 34)로 5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 무릎에 불편함을 호소, 코트를 떠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 없이도 완승을 거두며 2위를 지켰다.
정지석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8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에르난데스를 대신한 임재영은 14득점, 미들블로커 김민재는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 알리 파즐리는 18득점으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요스바니를 대신해 들어온 임재영이 1세트의 주인공이 됐다. 임재영은 23-23으로 팽팽하던 세트 막판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24-23 리드를 이끌었다. 이어 임재영이 서브 에이스로 1세트를 끝냈다.
2세트에도 대한항공의 뒷심이 위력을 발휘했다. 20-20인 상황에서 이준의 득점과 김규민의 속공이 나오면서 22-20으로 달아났다. 이후 대한항공은 이준과 정지석의 득점을 통해 25-22로 2세트도 따냈다.
기세를 높인 대한항공은 유광우의 노련한 경기 운영 속에 정지석과 임재영, 이준이 돌아가면서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이후 김민재의 속공까지 나오면서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도로공사는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홈 경기에서 3-1(25-21 13-25 25-21 25-17)로 승리했다.
이미 봄 배구가 무산된 도로공사는 3연승을 이어가며 13승 18패(승점 38)로 IBK기업은행(승점 37)을 제치고 4위가 됐다.
3연패를 당한 현대건설은 18승 13패(승점 57)로 3위에 머물렀다.
도로공사에서는 강소휘, 배유나(이상 13득점),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12득점), 메렐린 니콜로바(11득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따냈다.
양효진, 이다현, 김다인 등 주전들이 휴식을 취한 현대건설에서는 '베테랑' 황연주가 19득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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