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iM증권은 2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9만 원으로 18.2% 하향 조정했다. 여전히 고평가됐다는 이유에서다.
장원석 iM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2026년 2027년 예상 실적 기준 각각 주가수익비율(P/E) 67.0배, 29.0배로 전 세계 이차전지 셀, 소재 업종 내 밸류에이션이 가장 높아 당분간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날 종가 기준 에코프로비엠은 9만 5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 안정적인 지배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고객사를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장 연구원은 "자율주행 시대가 본격화되면 전통적 완성차 업체(OEM)에 상당한 도전과 위협으로 작용해 기술력이 부재한 업체는 도태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장기 공급 계약을 맺은 배터리 소재 업체에도 직접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래 생존 가능성을 고려한 선별적 제휴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2024년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전기차향 양극재 출하량 내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VW), 현대차 등 미래 자동차 기술 패러다임 전환에서 시장 지배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고객사 비중은 약 20% 수준으로 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지난해 실적은 북미, 유럽 전기차 시장의 뚜렷한 수요 부진과 메탈 가격 하락세로 인해 크게 악화했지만 올해부터 점진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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