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자말 셀라미 요르단 축구대표팀 감독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등을 앞세운 한국의 공격을 봉쇄하며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국과 요르단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8차전을 치른다.
셀라미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강팀인 한국과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바로 직전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둬 선수단 모두 기세가 좋다. 이 흐름을 한국전에서도 이어가도록 하겠다"면서 "일부 선수들이 경미한 부상을 당했지만 대체적으로 잘 준비됐다. 요르단은 월드컵 본선에 나설 자격이 충분하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요르단은 지난 21일에 펼쳐진 팔레스타인과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 기세가 좋다. 반면 한국은 지난 20일 오만과 1-1로 비기는 등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2연속 무승부로 한국은 승점 15(4승 3무)가 되면서 요르단(승점 12)에 추격받는 처지다.

셀라미 감독은 "한국은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쳐 많은 압박을 받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요르단은 준비가 잘됐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면서 "한국 원정길이 멀고 시차 적응에도 어려움을 겪었지만 선수들은 적응을 마쳤다. 한국전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어 "한국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공격수들이 있다. 하지만 요르단에도 좋은 수비수들이 많기 때문에 잘 막아낼 것"이라며 "수비수들이 실수하지 않고 잘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선수단 대표로 나선 야잔 알아랍(FC서울)은 "한국전의 중요성을 선수들 모두 인지하고 있다. 한국과 몇 차례 경기했는데, 월드컵 예선이 막바지인 만큼 의미가 다르다"면서 "FC서울에서 뛰면서 많은 것을 새롭게 접하고 있는데, 이번 한국전은 또 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얼마나 열정적이고, 헌신적인지 잘 알고 있다. 이 부분은 동료들도 잘 알 것"이라면서 "경기 준비도 잘하고 있다. 전문 요리사가 한국에 함께 와 영양을 충족시켜 주고 있다. 또한 충분한 휴식을 통해 몸 상태도 끌어 올리고 있다"며 한국전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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