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성진 박세연 김진환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퇴거했다. 파면당한 지 일주일 만으로 2022년 11월7일 외교부 장관 공관에 대한 개·보수, 증축 공사 등을 거쳐 마련된 한남동 관저에 입주한지 886일 만에 서초동 사저로 복귀했다.
오후 5시 10분쯤 관저 정문에서 걸어나온 윤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손 인사를 한 뒤 사전에 선별된 청년 지지자들과 포옹을 나눴다. 지지자들은 윤 전 대통령이 모습을 보이자 “대통령 윤석열” 등을 연호하며 ‘윤어게인’ 등이 적힌 손팻말을 열광적으로 흔들었다. 일부 지지자는 윤 전 대통령과 악수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자신에게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머리 위로 주먹을 쥐어 보였다. 한 지지자가 건넨 ‘Make Korea Great Again’(다시 한국을 위대하게)이 적힌 붉은 모자를 쓴 모습도 포착됐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현장에서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변호인단을 통해 서면 메시지를 전했다.
먼저 체포 영장 집행 당시 한남동 관저 앞을 찾은 시민과 청년들의 자유와 주권 수호에 대한 열의를 가슴 깊이 새기며 국민 한 사람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도 전했다. 헌재의 파면 결정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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