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식물원이 지난 가을 심은 수선화, 튤립, 무스카리, 알리움 등 총 12만구 이상의 구근 식물이 곳곳에서 꽃을 피웠다.
서울식물원은 개화한 튤립과 수선화를 식물원 야외 공간인 호수원, 주제원 등에서 볼 수 있다고 18일 밝혔다. 주제원은 유료 공간이나 호수원, 습지원, 열린숲 나머지 3개 공간은 무료로 이용 가능해 산책로를 따라 길게 식재된 봄꽃을 감상할 수 있다.
호수원 산책로를 따라 약 800m 길이로 자리 잡은 튤립길은 시민들의 사진 촬영 명소로 인기가 많다.
특히 약 2만구의 원종 튤립을 정원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원종 튤립은 일반 튤립보다 키가 작고 야생화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여기에 향기로운 히야신스와 푸른빛이 감도는 무스카리, 신비로운 보랏빛을 뽐내는 알리움까지 더해져 서울식물원의 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서울식물원의 봄꽃 향연은 4월 이후에도 계속된다. 식물원은 샤스타데이지, 붓꽃, 작약, 수국, 장미, 빅토리아 수련, 코스모스 등 연중 계절에 따라 다양한 꽃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수미 서울식물원장은 "화사한 튤립과 수선화가 만개한 서울식물원에서 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꽃과 나무와 함께할 수 있도록 정원을 지속적으로 가꾸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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