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28일 경북 의성군 현장을 방문해 산불 피해 현황을 살피고 산불 진화 중 헬기 추락사고로 희생된 고 박현우 기장을 조문했다.
우 의장은 이날 산불 피해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의성군청 임시청사를 방문해 "일주일째 계속되는 산불로 상심이 클 경북도민과 국민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 산불에 맞서고 있는 소방관과 진화대원,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의 큰 노고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총력을 다해주길 당부하고, 임시 거처 마련, 식수·마스크 등 생필품 보급 등 피해 주민들에게 세심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회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면서 "국회도 추경을 통해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피해자들의 빠른 일상 회복 등 산불 피해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우 의장은 의성군 청소년문화의집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고 박현우 기장을 조문했다.
우 의장은 조문록에 "숭고한 희생과 헌신,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다"고 남겼다.
우 의장은 또 산불 피해를 본 이재민 대피소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일상 회복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화재로 소실된 고운사도 방문해 "국민의 자랑 천년 사찰이 불탄 것은 너무 가슴 아픈 일이고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며 "생사의 갈림길 속에서 문화재를 지켜낸 스님들, 대웅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준 소방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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