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을 향해 "사퇴하라는 말도 아깝다"고 혹평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내란을 옹호하며 물의를 일으켜 온 인권위가 결국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의 특별심사를 받게 됐는데, 이는 사실상 안 위원장 등이 인권위를 내란옹호위원회로 전락시킨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원내대변인은 "안 위원장과 그 추종자들은 우리나라 인권위를 국제사회의 우려를 받는 인권 후진국 수준으로 전락시켰다"며 "인권위는 2001년 출범 이후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의 특별심사를 받은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고 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자신의 내란옹호 발언을 비판해 온 한겨레, 경향, MBC를 거명하며 이런 매체는 보지 말라고 하는 안 위원장, '헌재를 두들겨 부숴야 한다'는 등 폭동과 막말을 서슴지 않으며 선동하는 김용원 위원, 내부 갑질을 일삼는 이충상 위원 등이 인권위를 망친 주범"이라며 "내란 옹호에 앞장서며 인권을 외면하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인권위를 맡길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위원장과 김용원, 이충상 위원은 인권위에 있을 자격이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며 "당장 사퇴하라. 그것이 대한민국 인권을 지키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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