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상법 일방통과시 즉각 거부권"…당론 '부결' 방침(종합)

"한국 기업에 조종 울리려 해…경제 망치는 정책 철회해야"
"이재명 추가 제청 신청, 어떻게든 재판 지연하려는 꼼수"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3.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3.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정지형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만약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면 국민의힘은 즉각 재의요구권(거부권)을 건의해 우리 기업들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대한민국 기업에 조종을 울리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위원장은 "상법 개정으로 대한민국 기업이 글로벌 기업 사냥꾼 표적이 될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행동주의 펀드 타깃이 된 한국 기업은 2017년 3개에 불과했으나 2022년 49개, 2023년 77개까지 급증했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경영권 위협이 상존하는 상황에 어느 기업인이 새 사업에 도전하겠나"라며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은 미래를 위한 투자와 발전 전략 수립에 쏟아도 부족한 에너지를 경영권 방어에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을 말살하려 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입으로는 'K-엔비디아'를 외치지만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경제 질서에서는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라며 "경제를 망치는 정책들을 지금이라도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해당 상법 개정안에 대한 부결 당론을 정했냐는 질문을 받고 "상정하면 반대할 것이고 권 위원장 말대로 재의 요구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결국 기업이 성장해야, 돈을 많이 벌어야 주주에게 이익이 되는 건데 소송이 남발된다든지 최고경영자의 혁신적 의사결정을 저해할 가능성만 매우 높은, 부정적 영향만 높은 법안이라는 게 우리 당의 여전한 판단"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권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선고를 앞두고 추가로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한 것에 대해선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실형을 선고받자 어떻게든 재판을 지연하려는 꼼수"라며 "이 대표는 입만 열면 무죄를 확신한다더니 뭐 하러 이렇게 시간을 끄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옆에서 보는 저희도 낯 뜨거울 지경인데 이 대표는 국민 보기 부끄럽지도 않냐"며 "법원이 황당무계한 이 신청을 기각하고 제시간에 올바른 판결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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