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세계 각국의 방위비 증액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방산주들이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대 상승 마감했으며, 현대로템은 10% 넘게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전 거래일 대비 6.32%(4만2000원) 오른 70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로템(064350)도 전 거래일 대비 10.29%(9700원) 상승한 10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중 한때 10만48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휴니드(005870), 풍산(103140) 등 다른 방산주들도 각각 4.76%, 3.74% 오르며 강세였다.
특히 외국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은 외국인 순매수 1위, 2위 종목을 각각 차지했다. 기관도 순매수에 동참했다.
최근 방산주 강세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세계 각국이 방위비를 늘리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유럽 국가들이 국방력 강화를 추진하면서 무기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폴란드에 생산 거점을 마련해 둔 현대로템은 전날 사상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캐나다에 K9 자주포 제안서 제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승했다.
증권가도 일제히 목표주가를 높이는 추세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1일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2000원에서 11만8000원으로 28.3% 상향했다. KB증권도 지난 10일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기존 8만2500원에서 12만원으로 45.5% 상향 조정했다.
또 KB증권은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83만원으로 높였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기존 추정치에 반영했던 베트남 K9 외에도 인디아 K9 100문, 폴란드 K9 잔여분 308문, 천무 및 레드백의 신규 국가 수주 가능성 등을 새로 추정치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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