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17일 충북 충주시가 6일간 이어지는 설 명절 기간 기차를 이용한 힐링 여행을 추천했다.
중부내륙선철도가 지난달 30일 완전히 개통하면서 서울·경기권이나 문경 등 경북권에서도 충주 방문이 쉬워졌다.
판교역에서 KTX를 타면 수안보온천역까지 1시간 남짓, 문경역에서는 약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수안온천역에 내리면 곧바로 지하 250m에서 자연 용출되는 53도의 온천수를 만날 수 있다. 눈을 맞으며 온천욕을 하는 노천 온천탕도 많고, 무료로 족욕도 즐길 수 있다.
온천욕을 마치면 충주 미륵리와 문경 관음리를 잇는 하늘재를 걸으면 좋다. 하늘재는 백두대간의 첫 번째 고갯길로 고요한 숲길을 따라 3시간 정도 걷는 코스다.
최근 정식 개장한 악어봉 탐방로는 충주호와 악어섬의 풍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악어섬은 충주호에 잠긴 산맥의 등줄기가 수면 위로 노출되며 마치 악어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악어봉 등산로는 왕복 1시간 30분으로 짧지만, 정상에 오르면 시원한 풍경을 만날 수 있어서 인기다.
조길형 시장은 "설 연휴에 온천욕, 트레킹, 자연경관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충주에서 힐링과 여유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