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시의회는 25일 열린 제27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여객선 고군산카훼리호 항로 정박·출발지 변경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서동완 의원은 "고군산카훼리호는 고군산군도 주민들의 중요한 교통수단이지만 현재의 비효율적인 운항 방식으로 섬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불편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고군산카훼리호는 당초 군산항에서 말도까지 운항했으나 2017년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개통 이후 이용객이 급감해 수년 동안 승선 인원 없이 군산항에서 31.4㎞를 이동해 장자도에서야 승객을 태우는 비효율적인 운항이 이어져 왔다"며 "군산해수청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부터 항로를 장자도~말도로 조정했지만 여전히 승선 인원 없이 장자도까지 이동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장자도 인근에는 김 양식장이 많아 항로상 위험구역으로 분류되는 곳으로 장자도를 출발지로 삼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라며 "군산시 섬 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의 취지에도 맞지 않는 현재의 운영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6월 말도~명도~방축도를 잇는 인도교가 완공되면 섬 관광객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야미도항을 정박지와 출발지로 변경해 교통편의를 극대화하고 섬 주민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의회는 이번 건의안을 대통령, 해양수산부장관,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 전국 시·군·구 및 지방의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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