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뉴스1) 송용환 기자 =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24일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관계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최 시장은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이날 오전 시청 내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산불 현장 통합지휘본부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최 시장을 비롯한 회의 참석자들은 회의 진행에 앞서 묵념하고 이번 산불 희생자에 대해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 시장은 "애써 가꿔온 녹지가 손실된 것뿐만 아니라 생명이 희생돼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만큼 재난 재해에 있어서는 과할 만큼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양은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이 산림이기 때문에 더욱 경각심을 갖고 유관기관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예찰과 홍보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는 시청 녹지과 및 2개 구(만안구·동안구) 교통녹지과를 중심으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해 오는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산불진화차·산불지휘차·임차헬기 등 17종 3607개의 산불 진화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6대의 드론을 활용해 산불 감시 및 음성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조망형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통한 24시간 적외선 촬영으로 야간 산불도 감시하고 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