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종합=뉴스1) 양희문 윤왕근 최대호 김종엽 박지현 박제철 기자 = 2일 강원북부 산지에 대설경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에 많은 눈 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강원북부 산지에 내려진 대설주의보가 대설경보로 격상됐다.
또 강원 지역엔 평창평지와 중부산지, 남부산지, 태백시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대설경보와 대설주의보는 각각 24시간 동안 눈이 20㎝,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수도권과 충북, 경북 산지, 강원, 울릉도 등 전라권과 경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엔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이들 지역엔 이날 밤부터 3일 새벽까지 많은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동해안·산지 20~50㎝(많은 곳 70㎝ 이상), 강원내륙 5~20㎝(많은 곳 25㎝ 이상), 경북북동산지 10~40㎝, 경북북부내륙·울릉도 5~20㎝, 경기내륙 5~20㎝, 서울·인천·경기서해안 3~10㎝ 등이다.
예상 강수량은 경북동해안 30~80㎜, 강원동해안·산지 30~80㎜, 충청권 20~60㎜, 수도권 10~60㎜이다.
전북 동부 지역에도 눈이 내리겠지만 예상 적설량은 1㎝ 내외로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적다.
강원도와 경기도는 현재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 폭설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비상근무 인력을 증원하고, 가용 가능한 제설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폭설과 눈에 대비한다.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20~70㎜, 광주·전남·전북 20~60㎜, 부산·울산·경남 20~60㎜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에선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럽겠으니 차량 운행 시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원 산지에 많은 눈이, 수도권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날 전북 대부분 지역은 20도를 웃도는 완연한 봄 날씨를 보였다.
오후 4시 기준 고창 심원은 23.3도를 기록, 기상관측 이래 3월 상순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이어 완주 구이 23.0도, 전주 22.9도, 정읍 태인 22.7도, 임실 강진 22.2도, 부안 줄포 22.0도, 남원 21.9도, 장수 21.9도, 진안 21.2도, 김제 21.0도, 순창 20.9도, 익산 20.5도 등 대부분 지역이 20도를 넘었다.
특히 고창, 부안, 임실, 정읍, 장수 지역도 3월 상순 기온 측정값 3위를 기록했으며 남원과 순창, 전주 지역도 역대 기록상 4,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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