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서 3500여명 보름째 집에 못 돌아가…임시주택 내달 설치

1270여억원 들여 임시주택 2880여채 설치 예정

경북도는 오는 5월까지 초대형 산불 피해로 대피 생활이 길어지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주택 2880여채를 설치할 계획이다.. 사진은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권정생어린이문학관 앞에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모듈러 주택를 설치하는 모습. ⓒ News1 공정식 기자
경북도는 오는 5월까지 초대형 산불 피해로 대피 생활이 길어지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주택 2880여채를 설치할 계획이다.. 사진은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권정생어린이문학관 앞에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모듈러 주택를 설치하는 모습. ⓒ News1 공정식 기자

(안동=뉴스1) 김종엽 기자 = 경북도는 오는 5월까지 초대형 산불 피해로 대피 생활이 길어지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주택 2880여채를 설치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최근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등 산불 피해를 입은 5개 시·군의 이재민을 대상으로 임시주택 수요조사를 한 결과, 2880여채가 필요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안동시와 영덕군이 각각 1000채, 청송군 500채, 의성 300채, 영양 84채 순이다. 임시주택은 마을처럼 모여 생활하는 단지형과 개별 생활형으로 꾸며진다.

도는 부지 등 임시 주거시설 설치에 1270여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국비 50%에 도비와 시·군비를 분담해 부담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임시주택 부지는 안동 50개 단지 7만2850㎡, 의성 30개 단지 8450㎡, 청송 13개 단지 7650㎡, 영덕 2개 단지 4500㎡, 영양 2개 단지 2050㎡를 각각 확보했다.

이 중 의성과 영덕은 기반시설 조성에 돌입했으며 안동과 청송, 영양은 빠른 시일내 조성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산불에 전소 3448채, 반소 248채, 부분 소실 347채 등 모두 4043채가 불에 탔다. 지역별로는 영덕이 1508채로 가장 많고 안동 1277채, 청송 770채, 의성 377채, 영양 111채다.

산불로 대피했다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주민은 3502명에 달한다.

이재민들은 길게는 15일째 경로당, 마을회관, 연수원·교육원, 호텔·모텔, 문화회관, 캠핑장, 친척 집 등에서 불편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임시주택 설치는 지역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늦어도 5월 중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며 "기반 공사가 마무리되면 설치 공사에는 바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kimjy@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