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천주교 수원교구 한민택 바오로 신부가 변화와 도전 속에서 신앙 공동체의 나아갈 길을 담은 '희망의 순례자: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펴냈다.
'희망의 순례자'는 교회의 쇄신을 위한 핵심 개념인 시노달리타스(synodalitas)를 중심으로, 그리스도인들이 나아가야 할 길을 고민하며 신앙을 실천할 방안을 고민했다.
시노달리타스는 하느님 백성이 함께 걸어가는 여정을 뜻한다. 다시 말해, 교회의 생활 방식으로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 등 하느님 백성 모두의 주체적 참여가 핵심이다.
앞서 교황 프란치스코는 2024년 10월 27일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 총회에서 "안주하는 교회가 아니라 발로 뛰는 교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사목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노달리타스가 교회의 쇄신을 위한 중요한 과제이며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또한 '희망의 순례자'라는 개념도 전했다. 희망은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찾아 헤매는 사람에게만 다가오는 것이라며 순례의 길을 걷는 모든 이들이 결국 교회의 미래를 밝히는 빛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희망의 순례자/ 한민택 씀/ 수원가톨릭대학교출판부/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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