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지난 주 IT 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이슈는 크게 3가지다.
먼저 이동통신 3사의 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동통신 3사는 예상대로 지난해 3조원대 합산 영업이익을 거뒀다. 직전년도까지 3년 연속 '4조원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 정체가 뚜렷하다.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의 인공지능(AI) 경쟁도 본격화됐다. 네이버는 '소버린', 카카오는 '글로벌 협력'에 방점을 두고 AI 패권 경쟁을 펼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책 등 비관세 장벽까지 고려한 '상호관세'를 각국에 부여하기로 결정하면서 한국의 '플랫폼법' 역시 압박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플랫폼법 규제 대상인 국내 빅테크에겐 희소식이란 분석이 나온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가 공시한 2024년도 영업이익은 총 3조 4960억 원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1조 8234억 원)은 전년보다 4% 늘었지만, KT(8095억 원)와 LG유플러스(8631억 원)는 각각 50.9%, 13.5% 감소했다.
지난해 인력과 사업을 잇달아 정리한 통신 3사는 올해 AI 사업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IR)에서 드러난 네이버 AI 전략의 핵심은 '소버린'이다. 네이버도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고는 있지만 자사 모델 고도화 전략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도 경영 일선에 복귀해 AI 경쟁력 강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I 협력에서 나타난 성과도 향후 네이버의 '소버린' AI 전략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카카오 AI 전략의 핵심은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달 초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협업을 공식화했고 양사 합작품인 AI 에이전트는 이르면 연내 공개될 예정이다.

IT 업계도 트럼프발 관세 전쟁의 영향권에 들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각국의 관세와 비관세 장벽까지 두루 고려해 상호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의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
관세뿐만 아니라 미국 무역 적자의 원인으로 판단되는 상대 교역국의 모든 정책과 규제를 문제 삼아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이 들여다볼 가능성이 있는 한국의 비관세 장벽으로는 정부와 정치권이 추진 중인 온라인 플랫폼 기업 독과점 규제 방안(플랫폼법)이 꼽힌다.
전문가들은 비관세 장벽을 포함한 미국의 이번 상호관세 조치가 한국의 플랫폼법 철회 압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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