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이 올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영업이익도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반기 감소했던 주요 고객사 물량이 회복 국면인 데다 지난해 발생한 일시적 비용 증가 영향이 해소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주요 고객사 의존도가 높아 매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점은 우려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IR협의회 리서치센터(한국IR협)는 14일 보고서를 내고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2.7% 증가한 3188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23.7% 증가한 358억 원으로 예측했다.
박선영 한국IR협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감소했던 주요 고객사의 물량이 연말부터 회복되고 있다"며 "주요 제품인 립 제품이 올해 신제품 출시로 주요 고객사의 물량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셀럽 뷰티 브랜드의 제품 초두 물량도 판매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어 추가 주문 기대감도 높다"며 "이외 적극적인 글로벌 신규고객 확장 등으로 올해 매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지난해 일시적으로 증가한 생산라인 비용 증가 영향이 해소되며 매출원가율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파우더 제형 주문 급증으로 수동 타정 설비를 활용하는 등 인건비 비중이 늘며 생산 원가가 상승했다"며 "올해는 일회성 비용 소멸과 함께 자동화 설비 구축 및 운영 효율화로 비용 절감 및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매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 대형 고객 물량 감소가 발생하며 지난해 4분기 상장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현재 글로벌 영업네트워크 확대 등 고객사 다변화를 추진 중으로 성장통의 일부로 판단된다"고 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8.4% 증가한 2892억 원, 영업이익은 9.7% 감소한 290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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