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대전 대표 빵집인 성심당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1900억원을 웃도는가 하면, 영업이익은 전국에 1300여 개 매장을 둔 뚜레쥬르를 앞섰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성심당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50% 증가했다.
앞서 성심당은 2023년 처음으로 뚜레쥬르 운영사인 CJ푸드빌의 영업이익(214억 원·별도 기준)을 앞질렀으며, 지난해(299억 원)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성심당의 매출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022년 817억 원이던 매출은 2023년 1243억 원으로 증가하며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6% 늘어난 1938억 원을 기록했다.
1956년 처음 문을 연 성심당은 대전에서만 매장을 운영하며 '당일 생산, 당일 판매' 원칙을 지켜오고 있다. 2012년 대전역에 분점을 냈으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 대전을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꼽힌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성심당의 치아바타와 바게트가 아침 식사로 제공돼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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