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실적 호조에 장 중 4%가량 올랐으나 외국인 순매도세에 상승 폭을 축소했다.
8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00원(0.56%) 상승한 5만 35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5만 5300원까지 회복하며 3.95%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날 깜짝 실적에도 외국인 순매도 1위 종목(2204억 원)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도 267억 원 팔았다. 개인만 554억 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0.15% 감소한 6조 6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9조 원으로 9.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5조1148억 원을 훌쩍 웃돌았다. 매출도 시장 예상치(77조2208억 원)를 뛰어넘었다.
한편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이 상승 마감하면서 국내에도 온기가 번졌다. 7일(현지시각) 엔비디아는 3.53% 상승했다. 마이크론은 5.64%, 브로드컴은 5.37% 급등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도 2.70% 올랐다.
이에 SK하이닉스(000660)는 전일 대비 5200원(3.16%) 오른 17만 원에 장을 마쳤다. 장 중 17만 3100원까지 5% 넘게 올랐으나 상승 폭을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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