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미국발(發) 관세전쟁 여파에 국내 반도체주도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 낙폭이 확대된 가운데 삼성전자도 하락 전환했다.
9일 오후 1시 25분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200원(0.37%) 내린 5만 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일 발표한 1분기 호실적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뒤 장 중 5만 4300원까지 올랐으나 오후 1시 전후로 하락 전환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낙폭을 확대해 5700원(3.36%) 내린 16만 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반도체(042700) 역시 4.25%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57개국 수입품에 부과하겠다고 밝힌 상호관세는 한국 시장으로 이날 오후 1시 1분 발효됐다. 이에 코스피는 2300선이 붕괴하고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졌다.
이날 하락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반도체에 추가로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상호관세로 반도체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고 생산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자 관세 공포가 한층 더 심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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