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히트곡·압도적 라이브…인피니트, 15주년 이끈 힘 증명 [N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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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 컴퍼니

(인천=뉴스1) 김민지 기자 = 그룹 인피니트(INFINITE)가 연이은 히트곡과 명곡 퍼레이드로 공연장을 채우며 15년 동안 팀이 장수할 수 있던 이유를 증명해 냈다.

12일 오후 인천 중구 공항문화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인피니트 데뷔 15주년 투어 '리미티드 에디션' 앙코르 콘서트 1일 차 공연이 개최됐다. 지난해 12월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리미티드 에디션'의 화려한 포문을 연 지 4개월 만이다. 인피니트는 이날 약 8500명의 관객과 만나 호흡했다.

공연이 열리는 당일,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씨 속에서도 현장은 인산인해였다. 팬들은 공연장에 걸린 인피니트의 사진을 찍으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인피니트 역시 어렵게 현장을 찾아준 팬들을 위해 멋지게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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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가 히트곡부터 '띵곡'까지…고르고 고른 세트리스트

이날 공연에서 인피니트는 15년 동안 발표한 곡 중 인스피릿(팬덤명)을 위해 고르고 고른 세트리스트를 준비했다. 먼저 팬들과 대중에게 모두 익숙한 메가 히트곡들이 돋보였다. 인피니트는 팀의 정체성을 담은 곡이라 할 수 있는 '추격자'를 비롯해, '라스트 로미오'(Last Romeo), '파라다이스'(Paradise), '태풍'(The Eye), '백'(Back), '데스티니'(Destiny), '내꺼하자', 캔 유 스마일'(Can U Smile), '맨 인 러브'(Man In Love), '나띵스 오버'(Nothing's Over), '다시 돌아와', '쉬즈 백'(She's Back) 등 팬들은 물론 대중 역시 흥얼거릴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한 곡들을 곳곳에 배치했다.

또한 인스피릿 사이에서 손꼽히는 명곡 라인도 돋보였다. '인셉션'(Inception), '뉴 이모션'(New Emotions), '기도'(메텔의 슬픔), '에어'(AIR), '파인드 미(Find Me)', '맡겨' 등 앞서 발매 후 팬들에게 명곡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던 음악들이 라인업을 채웠다. 전주가 흘러나오자 팬들은 열광하며 노래들을 반겼고, 멤버들 역시 멋진 무대로 화답했다. 특히 '기도'는 지난 콘서트 이후 쇼츠 영상이 많이 돌아다닌 만큼 팬들의 호응도가 남달랐다.

더불어 앙코르 콘서트에서는 지난달 발매된 미니 8집 '라이크 인피니트'(LIKE INFINITE) 전곡 라이브 무대도 공개됐다. 멤버들은 타이틀곡 '데인저러스'(Dangerous)로 경쾌한 에너지를 발산했을뿐만 아니라 수록곡 '너의 모든 게 다 좋아', '엄브렐러'(Umbrella), '볼 수 있어'(Sad Loop), '여전히 아름다워'(Where U R)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곡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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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열/ 인피니트 컴퍼니

◇ 앙코르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 무대

이번에만 만나볼 수 있는 멤버들의 유닛 퍼포먼스는 앙코르 공연의 '백미'였다. 메인 보컬인 김성규와 남우현은 로커로 변신, '사주왕' OST '뷰티풀'(Beautiful)을 파워풀하게 불렀다. 극과 극이라 더 돋보이는 이들의 보컬 케미가 귓가를 사로잡았다. 또한 장동우와 엘은 인피니트의 곡 '날개'를 새롭게 편곡해 색다른 무대를 꾸몄다.

이 중 이성열과 이성종의 무대가 특히 돋보였다. 두 사람은 남우현이 참여했던 프로젝트 그룹 투하트의 곡 '딜리셔스'(Delicious)로 에너제틱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원곡의 경쾌함을 그대로 담아내면서도 각자의 매력을 살려 더 인상적이었다. 이후 이성열은 '딜리셔스' 무대를 위한 노력을 전하기도. 그는 "내가 우현, 성종이 키 선배님 파트를 맡았는데 (음이) 너무 높더라, 이걸 부르면서 죽는 줄 알았다"라며 "이 곡을 하며 득음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기존에 발표돼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 '문라이트'(Moonlight), '니가 좋다'의 무대가 이날 새롭게 공개됐다. 4개월 만에 개최된 앙코르 공연만을 위해 특별하게 준비된 퍼포먼스는 팬들을 감동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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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향도 뚫은 라이브, 실력 증명한 인피니트

앙코르 콘서트에서 인피니트는 '기본'에 충실했다. 화려한 무대 장치는 없었지만, 노래와 퍼포먼스라는 본질에 집중하며 오로지 '실력'만으로 공연장을 압도했다. 공연 중 몇몇 곡에서는 음향이 살짝 아쉬운 상황이 있었는데, 멤버들은 이를 뚫고 나오는 라이브를 선보여 오히려 팬들의 귀를 호강시켜 줬다. '칼군무돌'답게 고난도 퍼포먼스 역시 멋지게 소화했음은 물론이다.

올해도 데뷔 15주년을 맞은 인피니트는 현역으로 활동 중인 몇 안 되는 2.5세대 아이돌이다. 이번 공연에서 인피니트는 남다른 실력을 뽐내며 팀이 장수할 수 있는 이유를 스스로 증명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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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주년 이어 30주년도 함께…인피니트가 약속한 '영원'

이번 앙코르 콘서트로 아시아 투어 '리미티드 에디션'을 마무리하는 인피니트는 감회가 새로운 듯했다. 멤버들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오롯이 인스피릿 덕분이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자고 했다.

공연 말미 성규는 "너무 감사하다, 앨범 준비와 공연을 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내일이면 마지막이라 '공연이 정말 끝나는구나' 싶고 뭔가 많은 것들을 느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성열 역시 "여러분이 준 사랑 덕분에 앙코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예전보다 지금 더 감사함의 무게를 알 거 같다"라며 "또 언제 만나나 생각할 텐데 멀지 않은 시간에 어떤 형태로든 다시 뭉칠 것을 약속한다"라고 했다. 동우도 팬들에게 "공백기가 길 때도 있었는데 버텨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라며 "15주년 넘어 30주년까지 할 테니 그때까지 함께 하자"라고 전했다.

인스피릿은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자는 인피니트의 이야기에 환호로 호응했다. 또한 팬들 역시 앙코르 무대에서 멤버들을 이벤트를 준비해 서로를 생각하는 인스피릿과 인피니트의 마음을 알 수 있게 했다.

한편 인피니트는 13일 2일 차 공연으로 팬들과 만나며, 이를 마지막으로 지난해부터 타이베이, 마카오, 자카르타, 싱가포르, 요코하마, 쿠알라룸푸르, 홍콩까지 총 8개 도시에서 이어진 아시아 투어 '리미티드 에디션'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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