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생겼으니 2개 줄게…트럼프가 오타니 손에 쥐어 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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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7일(현지시간) 지난 메이저리그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A 다저스가 백악관을 방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챔피언 다저스의 우승을 축하했는데요. 이 자리에는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클레이튼 커쇼 등 선수단 대부분이 참석했습니다.

    본격적인 축하에 앞서 트럼프는 이날 행사에 참여한 주요 인사들을 소개했습니다. 브룩 롤린스 농무부 장관을 비롯해 다저스의 열렬한 팬이라고 밝힌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을 차례로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이름을 말하지 않고 뭉뚱그리며 넘어갔는데요. 그러자 좌중에선 어색한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선수 중에서는 앞줄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 주장 커쇼 옆에 서 있던 오타니를 가장 먼저 소개했는데요. 트럼프는 오타니의 지난 시즌 기록을 언급하며 극찬했습니다.

    "그는 마치 영화배우처럼 생겼습니다. 미래가 아주 밝아요, 정말입니다. 오타니는 작년에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심지어 50홈런 50도루라는, 149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 있는 일도 해냈습니다."

    이외에도 트럼프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뛰었던 한국계 선수 토미 현수 애드먼에게도 악수를 건넸습니다.

    미국에서는 메이저 스포츠 우승 팀들이 대통령 초대로 백악관을 방문하는 전통적인 행사를 가지는데요. 하지만 트럼프 1기 당시에는 일부 팀들은 우승하고도 초대받지 못하거나 초대받아도 참석을 거부했죠. 트럼프의 인종차별 발언으로 마찰을 빚었던 것인데요. 참석을 거부한 팀에는 대표적으로 NBA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그리고 2019년 월드컵에서 우승한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있습니다.

    다저스의 올스타 무키 베츠 역시 트럼프의 첫 번째 임기 때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였지만 백악관 방문을 거부했는데요. 하지만 2020년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 중 다저스가 우승했을 때 열렸던 행사에는 참석했죠.

    앞서 지난 3월 트럼프 행정부는 국방부 웹사이트에서 다저스의 전설적인 선수이자 흑인 인권 운동의 아이콘인 재키 로빈슨의 군 복무 기록을 삭제했다가 다시 복원시켰는데요.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을 폐기한다는 트 럼프 행정부의 지침에 따라 로빈슨 관련 기록이 삭제됐던 것이죠. 이외에도 흑인 명예훈장 수상자 등을 기리는 웹페이지도 없애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번 행사에 앞서 베츠는 “미국에서 흑인으로서 이런 상황에 있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복잡한 심경을 밝혔는데요. 베츠는 “백악관 행사 참여를 정치적인 문제로 만들고 싶지 않다”며 “팀원들과 함께 축하하고 싶을 뿐이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커쇼가 트럼프를 위해 제작한 다저스 유니폼을 선물했습니다. 등번호 47번이 쓰인 유니폼에 트럼프는 흡족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백악관은 NFL 슈퍼볼 우승팀인 필라델피아 이글스도 오는 28일 초청을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오타니 #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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