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양명석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이 "'새로운 여자축구, 변함없는 열정'이라는 슬로건 아래 더 사랑받는 WK리그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 회장은 1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회관에서 열린 2025 WK리그 미디어데이의 인사말을 통해, 부임 후 처음 치르는 WK리그의 성공 개최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자축구연맹은 故 오규상 전 회장이 2008년부터 수장 자리를 맡아왔으나, 지난해 5선에 성공한 이후 올해 지병 악화로 별세해 공석이 됐다. 이후 다시 선거를 치른 결과 양 회장이 당선, 17년 만에 새로운 수장과 함께 새 출발하게 됐다.
양 회장은 행사에 앞서 "한국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고 오규상 회장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덕분에 WK리그는 올해도 이렇게 개막을 앞두고 있다"며 전임 회장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당선 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면서 "빠른 시간 내 한국여자축구의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해 나가겠다. 아울러 공약을 임기 내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여자 대학리그 별도 운영, WK리그 확대 및 예산 증액, 여성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한편 양 회장 체제에서 처음 막을 올리는 WK리그는 3월 15일 개막, 11월 15일 열리는 챔피언결정전까지 약 8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양 회장은 "앞으로 여자축구는 새롭게 변화할 것이지만, 열정은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에서 '새로운 여자축구, 변함없는 열정(New Game, Same Passion)'이라는 슬로건을 만들었다. 이 슬로건 아래서 WK리그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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