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도쿄 시리즈' 첫 경기에서 일본 프로야구 최고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눌렀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자국 팬들 앞에서 호쾌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다저스는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도쿄 시리즈' 요미우리와의 평가전에서 5-1로 이겼다.
메이저리그는 최근 몇 년간 리그의 글로벌화를 위해 세계 각지를 돌며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지난해 서울에 이어 올해는 도쿄에서 개막시리즈를 치른다.
이에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가 17~18일 도쿄돔에서 맞붙는다. 이날은 개막 시리즈에 앞서 열린 평가전으로, 상대는 일본시리즈 역대 최다 우승(22회)에 빛나는 요미우리였다.
다저스는 오타니를 필두로 프레디 프리먼, 맥스 먼시, 토미 에드먼 등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 출격했다. 다만 유격수 무키 베츠는 출전하지 않았다.
마운드는 '불펜데이'로 운영했고, 선발 저스틴 로블레스키를 시작으로 8명의 투수가 이어 던졌다.
0-0의 균형이 이어지던 3회초, 다저스의 타선이 폭발했다.
다저스는 선두타자 마이클 콘포토가 요미우리의 에이스 도고 쇼세이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119.7m.

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미겔 로하스의 몸 맞는 공에 이은 앤디 파헤스의 2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도고의 초구 커브를 걷어 올렸고,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19m짜리 2점홈런이 됐다. 도쿄돔에 가득 들어찬 관중들이 환호했다.
다저스는 2사 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솔로홈런까지 터져 3회에만 5점을 뽑았다.
요미우리 에이스 도고는 3회 대량 실점 이후에도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요미우리는 6회말 2사 1, 2루에서 나오키 요시카와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해 영패를 면했다.
한편 이 경기에 앞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한신 타이거스의 또 다른 평가전에선 컵스가 3-0으로 이겼다.
16일엔 상대를 바꿔 다저스가 한신과, 컵스가 요미우리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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