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배지환(26·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장타 두 개로 멀티히트를 쳤다.
배지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 피츠버그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안타를 생산한 배지환은 시범경기 타율 0.455(22타수 10안타), OPS(출루율+장타율) 1.205를 기록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난 배지환은 3회말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때렸다. 타구가 양키스 유격수에게 맞고 굴절된 틈을 타 2루까지 달려가 2루타를 만들었다.
이후 애덤 프레이저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됐고 오닐 크루스가 3점 홈런을 터뜨렸다. 2루에 있던 배지환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다음 타석에서는 타점을 올렸다. 배지환은 1사 1, 2루에서 숀 보일의 2구 싱커를 쳐 우중간 2루타를 날렸고,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프레이저의 2타점 2루타가 터졌고 배지환은 3루 주자 빌리 쿡과 함께 홈을 밟았다.
배지환은 5회말 1사 1, 2루에서 네 번째 타격 기회를 얻었으나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5회말 종료 후 배지환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배지환은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도 개막 엔트리에 제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MLB닷컴은 이날 피츠버그의 개막 엔트리 26명을 예상하면서 배지환을 뺐다. 주전 외야수에는 브라이언 레이놀즈, 크루스, 토미 팸의 이름을 올렸고 백업 야수에는 프레이저, 제러드 트리올로, 잭 스윈스키가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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