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유튜버 '잼미'를 페미니스트라고 저격해 죽음으로 내모는 등 각종 논란을 일으켜 대표적인 악성 '사이버 레커'로 알려진 유튜버 '뻑가'의 신상이 일부 공개되자, 웹툰 작가 주호민도 뻑가에 대한 법적 대응을 암시했다.
21일 주호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유튜버 '뻑가'가 우리 가족을 다룬 영상을 가지고 계신 분은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두세 개 이상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뻑가는 주호민이 지난 2023년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의 담당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다루며 주호민의 입장을 반박하는 주장을 펼치고 비난을 쏟아낸 바 있다.
이날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BJ 과즙세연(본명 인세연)의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리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방법원으로부터 뻑가에 대한 증거개시 요청 일부를 승인받아 구글로부터 뻑가의 신상정보 일부를 제공받았다.
이에 따라 뻑가 채널 운영자가 '한국에 거주하는 30대 후반 남성 박 모 씨'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향후 주호민을 비롯한 뻑가 영상의 피해자들이 뻑가를 상대로 소송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얼굴을 가린 채 '사이버 레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구독자 100만명 이상을 보유한 뻑가는 지난 2019년 유튜버 '잼미'를 페미니스트라고 비난하는 콘텐츠를 올려 극단적 선택을 하게 만들었다는 비난을 받았다. 또 지난해에는 딥페이크 성범죄를 우려하는 여성들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가 '수익 정지' 조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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