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환경부가 9개의 물관리 정보시스템을 통합한 국가 통합물관리 정보플랫폼 '물모아'(Mulmoa)'를 1일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기관별로 분산됐던 물관리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축됐으며, 수질, 수자원, 하천 등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물모아는 국립환경과학원의 물환경정보시스템, 홍수통제소의 국가수자원관리종합정보시스템, 한국수자원공사의 물정보포털 등 기존 9개의 물관리 시스템을 한데 모아 제공한다. 사용자는 본인 주변의 하천 수위, 유량, 수질 등의 기초정보를 위치공간정보(GIS) 기반으로 확인할 수 있다.
2028년까지 최소 278종 이상의 데이터를 통합할 계획이다. 최희락 국립환경과학원 한강통합물환경센터 연구관은 "현재 데이터 통합률은 약 13% 수준이며, 향후 모든 물관리 정보를 완전히 통합해 스마트 상황판 형태로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정보화 전략계획을 수립하고, 2023년에는 센티미터(㎝)와 미터(m) 등 기관별로 다르게 쓰이던 수위 표시 단위를 통일하는 표준화 작업을 진행했다. 지도 기반 공간정보 시스템을 구축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물모아에서는 우선 36종의 기초정보가 제공되며, 내년 상반기까지 71종의 정보가 추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하천 수위, 수질 등 실시간 데이터뿐만 아니라 상하수도, 지하수, 재난 관련 물정보도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기능으로는 약수터와 먹는 샘물의 수질 정보, 주변 하천의 상태, 수영장 물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포함된다. 향후 녹조 현황, 홍수 및 가뭄 정보도 추가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2028년까지 물관리 정보 통합을 완료하고, 같은 시기 국가 기후위기 적응정보 통합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에 개별적으로 제공되던 정보를 체계적으로 통합해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물관리 정책 수립을 지원할 방침이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