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일 미국 관세 정책 등에 따른 여파를 언급하면서 "정부는 기업의 투자와 혁신을 저해하는 장애물을 과감히 걷어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지정학적 차원에서 우리에게 도전이 오고 있고 경제적으로도 미국의 관세 정책 등으로 글로벌 서플라이체인에 충격과 도전이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정부는 정부대로, 기업은 기업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이제는 같이 손을 잡고 한마음으로 뛰어야 할 때가 왔다"며 "정부는 24시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TF 회의에 함께 자리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그룹 회장을 향해 "회장님들이 대표하는 각 분야에서의 문제를 정부 차원에서 조금이라도 보완하고 강화하는 쪽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본격적으로 4월 3일 (미국의) 상호 관세가 발표되면 앞으로의 협상, 충격을 줄이기 위한 정책들이 본격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정부와 기업의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분들로 경제안보전략 TF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 권한대행은 "우선 미국의 각계각층과 전방위적인 아웃리치를 전하겠다"며 "그리고 우리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번 조치로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높은 자동차 산업을 포함해서 각 산업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지원 조치도 또 긴급하게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우리나라 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선진화해서 국가의 전체적인 경쟁력도 높이고 외국으로부터 오는 도전을 완화하기 위한 툴로도 충분히 활용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런 위기는 결코 정부나 개별 기업 혼자만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인식에 기초를 두고 있다"며 "기업에서는 이제까지 한 바와 같이 과감한 도전과 혁신의 정신을 보여주고 기업이 가진 많은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우리 주요 국가와 한국의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한 권한대행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부 장관, 박성택 산업부 1차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자리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함께했고 민간측에선 4대 그룹 총수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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