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태양절' 금수산 참배 건너뛰고 화성거리 준공식 참석(종합)

화성거리 준공식 찾아 "현대적 살림집, 이제야 안겨줘 미안"
금수산태양궁전 3년째 참배 안 한 듯…태양절 민생 행보 부각

본문 이미지 - (평양 노동신문=뉴스1)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화성지구 3단계 1만세대 살림집 준공식이 지난 15일 성대히 진행됐다"면서 김 총비서가 준공식에 참석하고, 준공 테이프를 끊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화성지구 3단계 1만세대 살림집 준공식이 지난 15일 성대히 진행됐다"면서 김 총비서가 준공식에 참석하고, 준공 테이프를 끊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4월 15일)을 계기로 완공된 화성지구 3단계 1만세대 살림집(주택) 준공식에 참석해 민생을 챙겼다.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은 올해도 찾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화성지구 3단계 1만세대 살림집 준공식이 지난 15일 성대히 진행됐다"면서 김 총비서가 준공식에 참석하고, 준공 테이프를 끊었다고 전했다.

김 총비서는 이날 새 살림집에 입사할 근로자와 노인을 만나 "이렇게 현대적인 살림집을 이제야 안겨주게 되어 미안하다"면서 "오늘 감격과 환희에 넘쳐있는 시민들의 모습을 대하고 보니 인민을 위해 더 많은 일감을 떠맡아 안을 결심이 더욱 굳어진다"라고 말했다. 또 평양시 5만 세대 살림집 건설에 공헌 중인 군대와 노력 혁신자들도 만나 격려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덕훈 당 비서, 박태성 내각 총리를 비롯한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내각·무력기관·성·중앙기관 일꾼, 건설자, 평양시 근로자 등이 참석했다.

김덕훈 당 비서는 준공사에서 "화성지구 3단계 건설로 화성지구가 옹근 하나의 행정구역다운 정치·경제·문화적 기능을 확보하고 수도권의 기존지역들을 문명개화로 선도할 수 있는 중심·표본으로 완연한 자태를 드러내게 됐다"면서 "국가창건 이래 수십 년의 변천을 거친 어제 날의 평양과 오늘의 현대화된 평양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게 만드는 새 도시 구역의 탄생"이라고 치켜세웠다.

북한은 지난 2021년 8차 당대회에서 평양에 해마다 1만 세대씩 5년간 총 5만 세대 주택을 새로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1년 3월 평양 외곽 사동구역의 송신·송화지구에 착공식을 진행해 이듬해 준공했고, 순차적으로 화성지구 1단계 사업으로 '화성거리'(2023년)를, 2단계 사업으로 '림흥거리'(2024년)를 조성했다. 3단계 착공식은 지난해 2월에 열려 1년여 만에 준공됐고 4단계 사업은 지난 2월 착공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김 총비서는 3단계 사업 착공 이후 이곳을 수시로 찾았다. 지난달 3월 15일 건설 현장을 점검한 뒤 3주 만인 지난 3일 딸 주애와 함께 컴퓨터 오락관 등이 마련된 봉사시설 건설 현장을 지도하고 '태양절'까지 완공 기일을 맞추라고 지시했다. 김 주석 생일에 맞춰 준공식을 여는 것은 이를 계기로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본문 이미지 - (평양 노동신문=뉴스1)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화성지구 3단계 1만세대 살림집 준공식이 지난 15일 성대히 진행됐다"면서 김 총비서가 준공식에 참석하고, 준공 테이프를 끊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화성지구 3단계 1만세대 살림집 준공식이 지난 15일 성대히 진행됐다"면서 김 총비서가 준공식에 참석하고, 준공 테이프를 끊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이날 신문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딸 주애도 준공식에 참석했다. 주애는 지난 3일 김 총비서가 완공을 앞둔 공사 현장을 찾았을 때도 동행했다.

전날 행사는 화려한 야간 행사로 진행됐다.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공연도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김 총비서는 주민들과 만나 직접 포옹을 하거나 악수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선대를 기리는 김 주석의 생일에 민생 행보를 통해 김 총비서의 '애민 주의'를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 총비서는 태양절 계기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은 찾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이날 박태성·최룡해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과 당정 간부들이 전날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았다고 보도했지만, 김 총비서의 참석은 언급되지 않았다.

김 총비서는 집권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던 때인 2020년을 제외하면 매년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 왔다. 그러다 지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째 이곳을 찾지 않고 있다.

김 총비서가 금수산태양궁전을 찾는 횟수는 최근 몇 년째 줄고 있다. 이를 두고 선대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김정은 독자 우상화'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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