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는 휠체어 이용자, 유아차를 동반한 시민, 어르신 등 보행 약자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숲을 즐길 수 있도록 올해 총 6.84㎞ 길이의 '무장애숲길'을 신규 조성 및 연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남산하늘숲길, 수락산(동막골) 무장애숲길 등 11개 자치구 내 14개소에 걸쳐 신규 조성 및 연장 사업을 추진하고, 4개소는 재정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무장애숲길은 기존 등산로보다 경사가 완만하고 폭이 넓어 휠체어나 유아차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산책로다.
2011년 성북구 북한산과 양천구 신정산을 시작으로 조성되기 시작해 현재 서울 시내에는 총 37개소, 69.32㎞의 무장애숲길이 조성됐다. 올해 추가 조성을 통해 총 76.16㎞가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 무장애숲길 조성 사업은 △노원구 수락산(동막골) 등 6개소에 신규 조성 △송파구 오금공원 등 8개소 연장 △도봉구 쌍문공원 등 5개소 설계 진행 △동대문구 배봉산 등 4개소 재정비로 진행된다.
시는 또 휴게시설과 안내 표지판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이용 만족도도 한층 높일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무장애숲길 확대로 도심에서도 누구나 불편 없이 자연을 즐길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숲 접근성도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