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벚꽃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날씨는 한층 더 온화해질 전망이다. 국내 식음료 업계에서는 여름철 몸매 관리를 신경 쓰는 소비자를 겨냥해 올해도 '저당'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001680) 청정원은 편의성을 극대화한 저당 도시락 '그레인보우' 신제품 4종을 내놨다. 잡곡(Grain)과 무지개(Rainbow)의 합성어인 그레인보우는 현미, 귀리, 렌틸콩 등 다양한 잡곡과 고기, 채소, 해물 등 원재료를 조화롭게 담아내는 제품이다.
△에그&베지 △올리브&병아리콩 △튜나&크랩 Flavor △베이컨&할라피뇨 4종은 용기형이라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간편하게 취식할 수 있고, 용기 역시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사용했다.
'바른먹거리'를 강조하는 풀무원(017810)식품 '풀무원 저당 베이글' 3종으로 건강한 식사빵의 첫선을 보였다. 대체당인 알룰로스를 사용해 저당을 구현하면서도 순두부 원물, 탕종 기법 등을 활용해 쫄깃한 식감의 베이글을 완성했다.
또한 풀무원은 식물성 지향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에서 두유면 시리즈 신제품 '지구식단 메밀두유면'을 내놨다. 메밀을 활용한 글루텐 프리 제품으로 풀무원의 '밀가루 없는 제로면' 라인업을 확장했다. 제품 1개당 단백질을 5g 함유했고, 고식이섬유(6g), 고칼슘(254㎎)으로 영양까지 챙겼다.
SPC삼립(005610)은 육가공 브랜드 '그릭슈바인'에서 '제로닭' 제품 5종을 내놨다. 제로 슈거라 부담 없는 닭가슴살 제품으로 8시간 저온 숙성해 부드러운 맛을 높였다.
빙과 시장에서도 저당 제품이 추가됐다. 빙그레(005180) 산하의 해태아이스는 당 함량을 낮춘 '부라보 바닐라 라이트'를 출시했다.
1970년 출시 이후 오랜 시간 꾸준한 인기를 끌어온 제품의 저당 라인업을 추가한 것이다. 알룰로스를 활용해 식약처 평균값 대비 당 함량을 60% 낮췄고, 칼로리도 205㎉에 불과하다. 제품 패키지도 채도를 낮추고 흰색의 톤을 강화해 기존 제품보다 가벼운 느낌을 강조했다.
KFC는 퀵서비스레스토랑(QSR) 업계 최초로 '닥터페퍼 제로' 판매에 나섰다. 닥터페퍼 제로는 닥터페퍼 고유의 독특한 풍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칼로리만 제로로 낮춘 제품이다. KFC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겨냥해 새로운 음료 라인업을 추가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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