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에 패션가도 '활짝'…올해 유니폼 후원사는 어디?

아디다스-두산, 형지-롯데, 프로스펙스-LG, 리복-NC 후원
'MZ 브랜드'도 야구단 후원·협업…마케팅 효과 '톡톡'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의 시범경기에서 한화 팬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5.3.17/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의 시범경기에서 한화 팬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5.3.17/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프로야구가 개막하면서 프로야구 후원을 통한 스포츠 마케팅에 나선 패션 업계도 덩달아 특수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24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두산 베어스와 올해 초 공식 후원 계약을 맺었다. 두산은 2010년 이후 15년 만에 BI와 유니폼을 전면 교체했다.

두산 선수단은 옆면에 아디다스의 상징인 '삼선'(3stripe)이 적용된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

새 유니폼은 기능성 소재 원단에 승화전사 마킹 기술을 채택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패션 종합 기업 형지엘리트(093240)는 롯데 자이언츠의 메인 스폰서로 활약 중이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은 형지의 스포츠 컬처 브랜드 윌비플레이가 부착된 유니폼, 의류, 용품 등을 착용한다.

윌비플레이는 롯데자이언츠와 스포츠 상품화 사업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사직야구장에 공식 굿즈샵 '자이언츠샵'을 새롭게 단장해 운영 중이다.

이 밖에 형지는 SSG랜더스, 한화이글스, LG트윈스와 지식재산권(IP) 관련 계약을 체결하고 스포츠 상품화 사업에 나선 바 있다. 이는 지난해 성과에서도 드러났다.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형지엘리트의 스포츠 상품화 사업 매출은 211억 원으로 전년 99억 원 대비 113%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26억 원으로 136% 늘었다. 형지엘리트는 6월 결산 법인이다.

대한민국 토종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는 올해도 LG트윈스를 공식 후원한다. 프로-스펙스는 이달 초 LG트윈스와 의류·용품 후원 스폰서십 재계약을 체결해 2021년부터 이어온 LG스포츠와의 파트너십을 2026년까지 이어가게 됐다.

프로-스펙스는 현금 및 현물 후원을 포함해 다년간의 국가대표팀 및 프로스포츠팀 후원 경험을 바탕으로 LG트윈스 선수단에 맞춤형 의류와 용품을 적극 지원한다.

기아 타이거즈 선수단은 래퍼 빈지노가 설립한 패션 브랜드 아이앱 스튜디오의 유니폼을 2027년까지 입는다. 아이앱 스튜디오는 기아 타이거즈 선수단 유니폼 및 어센틱 의류 일체, 스포츠용품을 후원 중이다.

NC 다이노스는 올 시즌부터 2026년 시즌까지 케이엔코리아가 스포츠 사업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Reebok)의 의류를 착용한다.

케이엔코리아가 NC에 브랜드 제품을 후원하고 NC는 케이엔코리아에 광고, 프로모션 및 라이선스 상품 제조 등에 관한 독점권을 부여한다.

이 밖에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산산기어는 삼성라이온즈와 손잡고 유니폼, 모자, 바람막이, 슬리브, 가방 등을 선보이고 있다.

본문 이미지 -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의 시범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온 팬들이 길게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025.3.17/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의 시범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온 팬들이 길게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025.3.17/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프로야구 관중 1000만 시대…신규 고객과의 접점 확대

패션가가 프로야구 후원에 적극 나서는 것은 마케팅 효과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프로야구 관중은 1000만 명에 달하는 등 최근 프로야구가 남녀노소 불문하고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패션 브랜드 입장에서는 고객 접점을 넓히는 데 프로야구 시장이 제격이다. 특히 MZ 세대를 공략하며 젊은 팬을 신규 고객으로 유치하기도 좋다.

한 업계 관계자는 "프로야구 관중이 점차 늘어나면서 젊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통로로 활용되는 모양새"라며 "최근에는 구단 공식 후원을 넘어 선수 개별 혹은 컬래버레이션 제품 출시를 통한 단기적 협업 관계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규 시즌에 돌입하면 패션 기업 간 마케팅, 프로모션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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