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세월호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리셋'(감독 배민)이 오는 4월 30일 개봉을 확정했다.
배급사 ㈜영화특별시 SMC는 26일 이같이 밝히며 '리셋'의 보도스틸 15종을 공개했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리셋'은 11년 전인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를 재조명하고, 이후 약 10년간 대한민국 사회가 어떻게 변화하고 이를 기억해 왔는지를 되돌아보는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캐나다 윈저 대학교의 영화과 교수인 배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사건의 타임라인을 기반으로 한 철저한 조사와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문점들을 되짚어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국내 개봉에 앞서 '리셋'은 다수의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되며 주목을 받았다. 2022 레지나 국제 영화제에서는 캐나다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으며, 2023 레드록 영화제에선 아글렛 어워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에는 2024 마드리드 독립 영화제에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 카미나리 일본 영화제에서 베스트 다큐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그뿐 아니라 지난 22일 런던 프레임 국제 영화제에서 장편 다큐멘터리 부분 그랑프리를 수상하기도 했다.
배민 감독은 "이 영화는 단순한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이야기이다, 참사의 진실과 정의를 되찾기 위한 노력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영화의 의미를 설명했다.
보도스틸 15종은 세월호 참사 이후 '리셋'이 탄생하기까지 9년간의 여정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이번 국내 개봉 확정은 세월호 11주기를 맞아 더욱 깊은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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