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도주로 급부상한 조선株…투자의견 하향에 '휘청'[핫종목]

(종합)한화오션, 6.78% 하락한 7만 2900원 마감

본문 이미지 - 한화오션은 회사가 건조한 200번째 LNG운반선인 ‘레브레사(LEBRETHAH)’호를 SK해운에 20일 인도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레브레사(LEBRETHAH)’호 운항 모습. (한화오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20/뉴스1
한화오션은 회사가 건조한 200번째 LNG운반선인 ‘레브레사(LEBRETHAH)’호를 SK해운에 20일 인도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레브레사(LEBRETHAH)’호 운항 모습. (한화오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20/뉴스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올해 주도주로 급등했던 조선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한화오션(042660)에 대한 투자의견을 낮춰 잡은 보고서가 등장하자 조선 업종이 고평가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진 영향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전일 대비 5200원(6.78%) 하락한 7만 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201억, 57억 원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개인투자자 홀로 303억 원 순매수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030490) 연구원은 이날 한화오션에 대해 "상승 여력이 부족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매도 보고서가 많지 않은 국내 증시 특성상 중립 의견은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있어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특수선 분야에서 전에 없던 사이클이 시작됐고 한화오션에 거는 시장의 기대가 합당하다"면서도 "측정할 수 있는 여러 수단을 동원해도 지금 한화오션의 밸류에이션을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짚었다.

이어 "실적 전망치 변경 없이 밸류에이션 멀티플(배수)을 할증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2028년 상선 납기 슬롯을 다 소진하지 못한 상황에서 주당순자산가치(BPS) 적용 시점을 기존 2027년에서 2028년으로 미루는 것은 무리"라고 부연했다.

최근 조선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이 국내 조선업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급등했다. 특히 한화오션은 미국 함정 수주를 염두에 두고 미 현지 조선소를 인수하면서 '트럼프 수혜 대장주'로 거론되기도 했다. 한화오션 주가는 올해 들어 95.18% 폭등했다.

다만 한화오션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조선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한화오션 외에도 HD현대중공업(329180)(-11.96%) HJ중공업(097230)(-10.61%) HD한국조선해양(009540)(-9.00%) 삼성중공업(010140)(-7.74%) HD현대미포(010620)(-7.38%) 등이 하락했다.

조선 업종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도 급락했다. 'TIGER 조선 TOP10'은 전일 대비 1480원(8.89%) 하락한 1만 516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ETF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SOL 조선TOP3플러스'(-8.12%), 'KODEX K-친환경조선해운액티브'(-7.10%), 'HANARO Fn조선해운'(-7.04%) 순으로 낙폭이 컸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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