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배우 신현준이 어머니처럼 따랐던 배우 고(故) 김수미의 부고를 처음 듣고, 믿지 못했다고 밝혔다.
13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이하 '짠한형')에서는 오는 24일 개봉을 앞둔 영화 '귀신경찰'의 배우 신현준, 정준호가 출연했다.
신현준이 일본에서 열린 25주년 팬미팅을 위해 공항으로 향하는 길에서 고 김수미의 비보를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신현준은 앞서 김수미가 생일에 리시안셔스 꽃을 선물 받고 "현준아 고맙다"라는 연락을 해왔다며 그 소식을 믿기 힘들었다고. 이에 신현준은 급하게 차를 돌렸고, 김수미의 영정사진을 확인하고도 믿어지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신현준은 김수미와 영화 '맨발의 기봉이'를 통해 모자 사이로 열연하며 실제 친아들처럼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이에 김수미가 떠난 뒤, 많은 사람들이 슬퍼할 신현준을 위로했다고. 특히 최불암이 신현준에게 연락해 "현준아 드라마 잘 보고 있어"라며 김수미처럼 모니터링해주기도 했다고.
신현준은 김수미와 다시 한번 모자 관계로 호흡을 맞춘 '귀신경찰'의 영화 후반 작업을 준비 중이었다고 밝히며 김수미가 많은 아이디어를 줬다고 전했다. 김수미는 "가족애가 많이 들어갔으면 좋겠다, 웃기더라도 욕 같은 거 빼자, '맨발의 기봉이'처럼 가족이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의견을 내는 등 영화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고. 신현준은 김수미가 '귀신경찰' 시즌2를 예고하는 장면을 고민 끝에 그대로 두기로 결정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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