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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회의원 후원금 585억원…친윤·친명계 與野 1등 차지 (종합)

野 강경파 김남국이 전체 1위…與는 친윤 핵심 장제원 제일 많아
후원금 가장 적은 의원은? 국힘 권은희, 민주 정필모 집계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김정률 기자, 이균진 기자 | 2023-02-24 19:51 송고 | 2023-02-24 19:55 최종수정
4·15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무처가 제21대 국회의원들에게 지급될 배지를 공개하고 있다. 2020.4.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4·15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무처가 제21대 국회의원들에게 지급될 배지를 공개하고 있다. 2020.4.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4일 지난해 국회의원 연간 300만원 초과 후원금 기부자 명단을 공개했다. 여야 각각 친윤계 핵심 의원들과 친명계 '처럼회' 등 강경파 의원들이 모금액 상위 순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00만 원 초과 후원금은 약 124억 원으로 전체 후원금 총액 585억7천900여만 원의 21%에 달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62억5800만원, 더불어민주당 58억9600만, 무소속 2억1300만, 정의당 3800만원, 시대전환 1500만원 순이었다.
후원금 모금액 내역을 보면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3억3014여만원을 모아 299명의 의원 중 1위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내 초선 강경파 의원들이 모임인 '처럼회' 소속이다. 민주당에서는 처럼회 소속인 이탄희 의원(3억1087만여원)과 최강욱 의원(1억5613만여원·비례대표)도 한도액을 넘겼다.

국민의힘에서는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3억2103만여 원으로 가장 많은 모금액을 기록했다.

또 친윤계인 이철규 의원(3억77만 원)과 당 대표 선거에 나선 김기현 의원(3억14만여원)도 한도액을 넘겼다. 친윤계로 원내대표를 지낸 권성동 의원(2억9480만여 원) 역시 한도액에 근접하게 모금했다.
대선이 있던 지난해에는 지역구 의원은 3억 원, 비례대표 의원은 1억5000만 원까지 후원금을 모을 수 있었다. 한도를 넘긴 후원금은 내년도 후원금으로 이월된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정부법무공단, 이민정책연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료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2022.10.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정부법무공단, 이민정책연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료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2022.10.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고액 후원금 기부자 명단을 분석한 결과 국회의원간 후원금 품앗이도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같은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김은혜 의원에게 500만원의 후원금을,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당 엄태영 의원에게 500만원의 후원금을 보냈다.

홍철호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을 후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에서는 정성호 의원이 임종성 의원에게 500만원의 후원금을 보냈다. 최종윤 의원도 장경태 의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했다.

기업인들의 고액 후원 사례도 있다. 1991년 팬택을 설립해 샐러리맨의 신화를 이끌었던 박병엽 팬택씨엔아이 회장은 정신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후원했다. 대구의 상징적인 호텔 인터불고 김사남 회장은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에게 후원금을 보냈다.

유명 인사들의 후원 사례도 눈에 띈다. 배우 이영애씨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고액 후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의 남편인 정호영씨는 한국레이컴 전 회장으로 정 위원장의 조카다. 이씨는 2016년 총선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였던 정 위원장과 함께 유세차에 오른 바 있다.

앞서 이영애씨는 지난해에도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정진석·한기호·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등에게 고액 후원을 한 바 있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여야 의원들 중 가장 적은 모금액을 기록한 의원은 비례대표인 정필모 민주당 의원 647만418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상민 의원 2767만6773원, 박정 의원 5075만2145원, 강민정 의원(비례) 5120만1410원, 유정주 의원(비례) 5751만8625원 등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에서 가장 적은 모금액을 기록한 의원은 비례대표인 권은희 의원(4460만7817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희국 의원 4550만원, 김예지 의원(비례) 4650만1761원, 윤주경 의원(비례) 6236만7260원, 이용 의원(비례) 6262만4018원 순으로 조사됐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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