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테슬라의 유럽 판매가 반토막 난 가운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에도 중국의 대표적 전기차 기업인 비야디(BYD)의 유럽 판매는 늘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의 독일 판매는 지난 1월 59% 급감한 데 이어 2월에는 76% 급감했다. 유럽 전체로는 50% 이상 급감했다.
이에 비해 중국 전기차 업체가 EU의 관세부과로 전반적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BYD는 오히려 늘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BYD의 1~2월 유럽 판매는 전년 대비 19% 증가했으며, 특히 독일에서는 40% 급증했다.
BYD의 이같은 선전은 지난해 10월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최대 43%의 관세를 부과한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결과다.
당시 EU는 중국 정부가 전기차 업체에 사실상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관세를 부과했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비 중국산 대접을 받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BYD의 EU 판매가 증가한 것은 실로 놀랍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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