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캐나다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건당국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보건부에 따르면 최근 라이베리아에서 귀국한 남성 1명이 에볼라바이러스에 감염된 것과 같은 증상을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
이 남성은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가족들 역시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부는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전염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환자를 격리조치시켰다"고 밝혔다.
주민들 사이에서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보건부는 남성이 "캐나다로 돌아온 직후 증상이 나타났다"며 "잠복기에는 쉽게 전염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최근 기니,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에서 확산되고 있다.
기니 남부 삼림지대에서 최소 59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다. 인접한 라이베리아에서도 기니에서 들어온 내국인 5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한 증세로 사망해 당국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아웃브레이크'를 통해 잘 알려진 에볼라바이러스는 치사율이 90%에 이르며 전염성이 매우 강하지만 치료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l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