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푸틴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러시아 흑해함대의 모스크바함이 지난 2022년 4월 우크라이나산 넵튠(Neptune) 미사일 단 두 발에 침몰했던 가운데, 3년이 지난 2025년 4월 우크라이나 해군 사령관이 그날의 전말을 밝혔습니다.
2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해군 사령관 올렉시 네이즈파파는 러시아 흑해함대의 주력함인 모스크바함 격침 당시 배를 가라앉힐 수 있는 미사일은 단 두 발뿐이었고 명중 확률 또한 매우 낮았으나, 두 가지 요인이 합쳐져 (배가) 침몰할 수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날 네이즈파파 사령관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넵튠(Neptune) 미사일이 순양함에서 가장 큰 방인 갤리를 타격했고, 그 아래에 엔진실이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전방 엔진실이 인접한 격실에도 주 지휘소가 있었다”며 “그게 아킬레스건과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당시 우크라이나가 발사한 첫 번째 미사일에 AK-630 근접방어기관포의 탄약이 폭발해 피해가 상당히 커졌을 가능성이 있으며, 선미를 명중시킨 두 번째 미사일이 추가 피해를 입혔을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3m 높이의 파도가 몰아치는 폭풍 속에서 흑해함대 승조원들은 배를 떠받치기 위해 애썼지만, 결국 실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이때 모스크바함은 아무런 호위를 받지 않고 오데사항에 접근했으며, 인근 해역에는 먹구름이 낀 상태였죠.
네이즈파파 사령관은 이를 여러 가지 상황이 우연히 만난 ‘행운의 사건’으로 표현하며 “신이 우리 편이었다.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 주력함의 침몰은 ‘전술적 성공’일 뿐만 아니라 ‘상징적 성공’”이라고 회고했는데요.
앞서 모스크바함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이었던 지난 2022년 4월 14일 19시경 공격받아 이튿날(15일) 격침당했습니다.
이와 관련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이 이때 (타격에 대한) 사전 통보를 전혀 받지 못했다”며 “우크라이나군에게 러시아의 핵심 전력을 공격하도록 허용할 의사도 없었기 때문에 분노하고 크게 당황했다”고 보도했는데요.
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당시 흑해에서 모스크바함을 포착했고, 미국 측에 해당 함정이 모스크바함이 맞는지 확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군 측은 해당 물체를 식별한 뒤 “아, 저건 모스크바함이네”라며 위치를 제공했고, 이를 들은 우크라이나군은 “오, 땡큐. 그럼 이만”이라고 답한 뒤 곧바로 모스크바함을 공격했다는 전언입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핵심 전력 및 시설 등을 타격할 자국산 넵튠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것도 놀라워한 걸로 전해졌죠.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흑해함대 #러우전쟁 #미국
2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해군 사령관 올렉시 네이즈파파는 러시아 흑해함대의 주력함인 모스크바함 격침 당시 배를 가라앉힐 수 있는 미사일은 단 두 발뿐이었고 명중 확률 또한 매우 낮았으나, 두 가지 요인이 합쳐져 (배가) 침몰할 수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날 네이즈파파 사령관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넵튠(Neptune) 미사일이 순양함에서 가장 큰 방인 갤리를 타격했고, 그 아래에 엔진실이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전방 엔진실이 인접한 격실에도 주 지휘소가 있었다”며 “그게 아킬레스건과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당시 우크라이나가 발사한 첫 번째 미사일에 AK-630 근접방어기관포의 탄약이 폭발해 피해가 상당히 커졌을 가능성이 있으며, 선미를 명중시킨 두 번째 미사일이 추가 피해를 입혔을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3m 높이의 파도가 몰아치는 폭풍 속에서 흑해함대 승조원들은 배를 떠받치기 위해 애썼지만, 결국 실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이때 모스크바함은 아무런 호위를 받지 않고 오데사항에 접근했으며, 인근 해역에는 먹구름이 낀 상태였죠.
네이즈파파 사령관은 이를 여러 가지 상황이 우연히 만난 ‘행운의 사건’으로 표현하며 “신이 우리 편이었다.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 주력함의 침몰은 ‘전술적 성공’일 뿐만 아니라 ‘상징적 성공’”이라고 회고했는데요.
앞서 모스크바함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이었던 지난 2022년 4월 14일 19시경 공격받아 이튿날(15일) 격침당했습니다.
이와 관련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이 이때 (타격에 대한) 사전 통보를 전혀 받지 못했다”며 “우크라이나군에게 러시아의 핵심 전력을 공격하도록 허용할 의사도 없었기 때문에 분노하고 크게 당황했다”고 보도했는데요.
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당시 흑해에서 모스크바함을 포착했고, 미국 측에 해당 함정이 모스크바함이 맞는지 확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군 측은 해당 물체를 식별한 뒤 “아, 저건 모스크바함이네”라며 위치를 제공했고, 이를 들은 우크라이나군은 “오, 땡큐. 그럼 이만”이라고 답한 뒤 곧바로 모스크바함을 공격했다는 전언입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핵심 전력 및 시설 등을 타격할 자국산 넵튠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것도 놀라워한 걸로 전해졌죠.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흑해함대 #러우전쟁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