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중국 시공사 건물만 와르르?…910억 날리고 열 받은 태국 수사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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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지난 28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 강진은 1천km 떨어진 태국의 수도 방콕까지 흔들었습니다.

지진 여파로 방콕에서 건설 중이던 33층 빌딩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방콕의 관광 명소인 짜뚜짝 시장 인근에 위치해 있는 이 빌딩에는 태국 감사원 및 정부 기관이 들어설 것으로 예정돼 있었죠.

태국에서는 이 빌딩이 왜 이렇게 빨리 무너졌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른 고층 빌딩이나 공사 중인 현장에서는 큰 피해가 없었는데, 해당 빌딩만 완전히 무너졌다는 점에서 설계나 시공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붕괴된 건물은 3년째 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뼈대 공사는 마무리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 공사비는 약 20억 바트, 우리나라 돈으로 91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였는데요.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철로총공사(CREC) 계열의 건설회사 ‘중철10국’ 등이 이 빌딩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중철10국은 태국의 건물, 철도, 도로와 같은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29일 패통탄 친나왓 총리는 시공사인 중국 국영 건설사 등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몇몇 전문가들은 플랫 슬래브 공정 방식, 바닥이 기둥 위에 직접 놓이는 구조와 방콕의 연약한 지반이 지진파 도달 시 흔들림을 증폭시켰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붕괴 당시 현장에는 태국인을 비롯해 외국인 근로자 수백 명이 작업 중이었는데요. AFP 통신에 따르면 30일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7명, 부상자는 32명이며 83명은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36도 고온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생존자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열화상 드론으로 살펴본 결과 잔해 밑에 깔린 15명은 살아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은 이번 지진은 지난 100년간 미얀마를 강타했던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으로 원자폭탄 334개가 한꺼번에 터진 것과 같은 충격이라고 전했습니다.

미얀마는 첫 지진 이후에도 최소 13차례의 여진이 이어지는 등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낮 최고 기온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 속에서 제대로 된 장비도 없이 맨손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얀마 군부 수장 민 아웅 흘라잉은 이례적으로 국제적 지원을 호소했는데요. 군부정권은 이번 지진으로 1644명이 사망하고 3408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오랜 내전으로 구조 장비 등이 부족해 미얀마 지진 사망자는 최대 10만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얀마지진 #방콕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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