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복귀 의대생 제적?…원광대 의대 "일단 대화부터 다시"

입학식 참여한 신입생 중 소수만 수업 참여, 재학생도 마찬가지
의대 관계자 "제적, 아직까진 고려 사안 아니야"

본문 이미지 -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제2의학관 복도와 강의실 불이 꺼져 있다. 2024.5.3/뉴스1 ⓒ News1 장수인 기자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제2의학관 복도와 강의실 불이 꺼져 있다. 2024.5.3/뉴스1 ⓒ News1 장수인 기자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의대 증원 조건부 동결 선언에도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이 지속되자 서울 주요 대학이 제적을 언급하는 등 강한 경고메시지를 내고 있다. 하지만 제적보다는 복귀 독려를 위한 대화가 먼저라는 분위기도 크다.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역시 이와 같은 입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원광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4일 진행된 의과대학 입학식에 올해 증원된 150명의 신입생 대부분이 출석하며 정상적인 학사일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현재 강의에는 150명 중 단 20여명의 신입생만 출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휴학계를 낸 재학생 454명 중에서는 10여명 정도가 복학해 수업을 듣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정부가 의대생들이 복귀한다는 전제로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으로 돌리겠다는 정부의 방침에도 상황은 변하지 않고 있다.

일단 의과대학 학장단은 대화로 학생들의 수업 참여를 이끌어보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학장단은 최근 학부모들에게 '복귀 독려' 내용을 담은 서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개별 면담을 진행하며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전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원광대 의대 관계자는 "현재 일부 신입생들과, 기존 재학생들이 출석해 수업을 듣는 상황"이라며 "서울의 의대에서는 제적 경고를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는 일단 대화로 학생들을 설득해 보려 한다. 목적은 어쨌든 학생들의 복귀"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적은 교육부 입장이 워낙 강경하다 보니, 추후 논의해 볼 수 있겠지만 지금 고려 중인 사안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정부는 이달까지 의대생들이 복귀한다는 전제로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으로 돌리자는 대학 총장, 의대 학장들의 의견을 수용했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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