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구급차서 주먹 휘두른 여성…아산소방서 "강력 대응"

최근 5년간 충남 구급대원 폭행 35건

아산소방서는 119구급대원 폭행 사건이 잇따르자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아산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아산소방서는 119구급대원 폭행 사건이 잇따르자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아산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 아산소방서는 술에 취해 구급대원을 폭행한 60대 여성을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9일 오후 7시 20분께 이송 중인 구급차에서 구급대원 등 3명을 폭행한 혐의다.

A 씨는 당시 술에 취해 넘어져 119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 중이었다.

다만 구급대원의 상해 정도는 심하지 않고 A 씨도 이튿날 소방서를 찾아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혁 재난대응과장은 "최근 5년간 충남에서 발생한 구급대원 폭행 사건 35건 중 아산이 6건으로 가장 많았다"며 "가해자 35명 중 30명(85.7%)이 음주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급대원은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가족이며 나와 내 가족의 생명을 지켜주는 중요한 인재"라며 "사명감을 갖고 근무하는 구급대원에게 폭언 및 폭력 행사 시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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