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뉴스1) 최형욱 기자 = 이틀 간 쏟아진 눈으로 충남지역에서는 눈길 미끄러짐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낙상사고가 잇따랐다.
7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52분께 천안시 동남구 구성동에서 승용차 한 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4.5톤 트럭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20대 남성 승용차 운전자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후 7시 56분께 예산군 광시면 익산평택고속도로 예산분기점 인근에서는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급정차하면서 뒤따라오던 승용차가 속도를 멈추지 못하고 들이받았다.
오후 6시15분께 당진시 행정동 한 도로에서는 승용차 한 대가 주행 중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랑에 빠져 전도됐다.
이 사고로 50대 여성이 차량에 갇혔으나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7일 오전 6시까지 충남지역에는 차량 눈길 미끄러짐과 낙상사고 등 총 13건의 폭설 관련 사고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행히 해당 사고들 모두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충남에는 오후까지 눈이 내리다 저녁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서해안 등 일부 지역에서는 다음날 새벽까지 눈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계룡 22.5㎝, 서천 7.7㎝, 보령 7.4㎝, 서산 6.7㎝, 당진 6.1㎝, 부여 4.9㎝, 아산 4.7㎝, 공주 4.1㎝, 홍성 3.8㎝, 예산 3.7㎝, 금산 3.6㎝, 논산 3.6㎝, 천안 3.3㎝, 청양 2.6㎝, 태안 1.5㎝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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