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 부산진구는 다음 달부터 2028년까지 범천동 일원에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집중호우 시 도심을 가로지르는 강 '동천'의 수위가 상승하고 중앙시장 일원 저지대가 상습적으로 침수 피해를 입음에 따라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의 주요 내용으로는 길이 3.65㎞ 하수관로 정비, 펌프장 4개소 설치 등이 있으며 총사업비 약 269억 원이 투입된다.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상습침수지역의 문제를 해소하고 재해를 예방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0년 동천 범람 사건을 교훈 삼아 효과적인 배수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년 7월 24일 밤사이 2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동천이 범람하는 사고가 났다. 이에 범천동 일원이 침수됐으며 피해 복구까지 수 일이 걸렸다.
그 뒤에도 집중호우가 예보될 때마다 도로가 통제되거나 공공기관의 경보가 발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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