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 "네이버와 동남아 사업 계속…지분조정은 논의"(종합)

"단기적인 자본 이동 어려워"…A홀딩스 지분 논의 장기화 조짐
네이버와 2026년 3월까지 위탁관계 종료…일부 해외 사업은 협력

경기 성남시 분당구 라인플러스 본사. 2024.5.1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라인플러스 본사. 2024.5.1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라인야후는 1일 일본 총무성에 제출한 행정지도 관련 보고서에서 라인야후 지주사인 A홀딩스의 자본관계 재검토 내용은 포함하지 않았다.

네이버(035420)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최대주주인 A홀딩스 지분을 50%씩 가지고 있는데 현재 소프트뱅크가 A홀딩스 지분을 추가 매입하는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

네이버, 네이버클라우드와 위탁관계는 2026년 3월 중으로 모두 마무리할 방침을 세웠지만, 라인타이완 등 일부 해외 사업은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라인야후는 일본 총무성의 2차 행정지도에 따른 보고서에서 "A홀딩스의 자본관계 재검토를 동사 주주인 소프트뱅크과 네이버가 협의했지만, 현재로서는 단기적인 자본 이동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사 모두 협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당사도 논의가 진전될 수 있도록 논의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라인야후 정보유출과 관련해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해 보안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며 '자본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했다.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론 "지분 매각을 요구한 건 아니다"고 말했지만, 사실상 소프트뱅크에 지분을 더 매입해 지배력을 가져야 한다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 보고서에 '자본관계 재검토'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예견된 결과다. 라인야후 지분은 다른 네이버 계열사와도 연결되어 있어 협상이 쉽지 않아서다. A홀딩스 지분 가치를 평가하는 작업도 쉽지 않아 협상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라인야후가 제출한 2차 보고서엔 네이버·네이버클라우드와 연결된 라인야후 본사·지사 종업원 인증 시스템 분리 조치를 각각 앞당겨 추진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라인야후 본사 직원의 네이버클라우드 인증 기반 시스템 분리는 2025년 3월까지, 해외 자회사 직원 인증 시스템 분리는 2026년 3월까지 각각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라인야후는 대부분의 위탁 사업을 종료할 계획이지만, 해외 사업에서는 일부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과 태국에서 광고 판매 업무 등은 네이버에 위탁하고, 라인타이완은 네이버·네이버클라우드와 협업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법인인 라인 파이낸셜, 라인페이플러스, 라인스튜디오 등도 업무 위탁 관계를 이어간다고 전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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