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성장 단계의 중소벤처기업이 민간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 R&D 자금을 3년간 최대 12억 원 규모로 지원하는 스케일업 팁스 사업을 실시한다. 올해 스케일업 팁스는 AI, 바이오 등 전략 분야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개편된다.
중기부는 '2025년 스케일업 팁스(일반형) 기업 지원계획'을 공고한다고 7일 밝혔다.
스케일업 팁스는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돌입한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 사업이다. 기업이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로부터 1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면 정부가 R&D 자금을 3년간 최대 12억 원까지 지원한다. 후속 투자 유치 등 성과를 창출하면 모태펀드에서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최대 2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이번에 모집하는 기존 스케일업 팁스의 '일반형' 과제는 총 102개로 초격차 10대 분야, 국가전략기술 12대 분야, 탄소중립 분야 등 전략기술 기반의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의 R&D를 지원하고자 3년간 최대 15억 원의 R&D 자금을 제공하는 글로벌 트랙을 신설한다. 해당 트랙의 상세 내용은 별도 공고될 예정이다.
올해 스케일업 팁스는 AI, 바이오 등 전략 분야의 R&D 수행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특화 지원 체계를 도입한다.
기존 24개 운영사 컨소시엄 중 해당 분야의 발굴 실적과 R&D 지원 역량이 뛰어난 운영사를 '특화 운영사'로 지정하고 향후 운영사 선정 시 전략 분야 특화 역량을 중점 평가할 계획이다.
기존 운영사 컨소시엄에도 변화를 유도해 기업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한다. 역량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컨소시엄 구성의 추가 및 변경을 허용하고 운영사에 대한 평가 및 인센티브 체계도 스케일업 지원 실적을 중심으로 개선한다.
또한 운영사별로 기업의 R&D 수행을 지원할 전담 코디네이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코디네이터는 R&D 수행 기업이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R&D 자금과 지분투자 지원 방식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기존에는 운영사로부터 선행 투자를 받고 난 뒤 R&D 또는 지분투자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으나 올해부터는 R&D를 먼저 수행한 뒤 지분투자도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 3년간 스케일업 팁스를 통해 총 379개 기업에 민관 통합 1조 5000억 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되고 있다. 그중 민간 운영사의 선행 투자 규모는 약 5833억 원으로 선정기업 중 111개 사가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약 5567억 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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